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기국회 앞두고 잇단 세미나…정책금융재편 후폭풍
여론몰이로 개편안 수정 기대
정부가 발표한 정책금융 역할재정립 방안을 두고 후폭풍이 거세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해당 금융공기업은 물론, 국회의원까지 나서 경쟁적으로 여론몰이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개편안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입법안으로 상정돼 여론의 행방에 따라 국회에서 개편 내용이 수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정책금융공사(이하 정금공)는 오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제4회 정책금융글로벌포럼 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 세미나 주제는 ‘금융산업 및 창조금융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금융 방향’. 정부가 발표한 정책금융 개편안을 정조준한 주제다.

세미나 시기 역시 두 달가량 앞당겼다. 정책금융글로벌포럼은 정금공이 지난 2010년 11월 당사의 설립 1주년을 맞아 설립한 연구 모임으로, 매년 11월에 개최됐다. 하지만 올해는 두 달 앞선 9월로 행사 날짜가 조정됐다.

정금공은 세미나 초청 인사에도 신경을 썼다. 세미나 개회식에서 축사를 맡은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내 마지막 남은 친이(친 이명박)계 의원으로, 산업은행 민영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바람직한 정책금융 방향’을 논의하는 세션 1에서 발제자로 나선 박연우 중앙대교수도 산은 재통합으로 민영화가 중단된 것을 적극 반대하는 인사다.

12일에는 국회 정무위 간사인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과 입법조사처가 공동으로 ‘정책금융 역할 재정립 방안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당초 이 세미나는 정부가 왜 산은과 정금공을 재통합하고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백지화했는지에 대한 찬반 토론을 위해 마련됐다. 하지만 이 세미나 역시 정부안을 반대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